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대선 완주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 후보. /사진=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일축했다. 이 후보는 개혁신당 소속으로 당선돼 대한민국을 바꿔나가겠다는 목표다.

이 후보는 22일 오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이준석과 개혁신당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오른쪽 빈칸에 기표용구로 꾹 눌러 찍어달라"고 말했다.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며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기에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이 후보는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나랏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표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합리와 효율, 책임이 중심이 되는 정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자신의 주장이 틀린 것이 분명한데도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바로라고 조롱하는 로마 황제 콤모두스와 같은 암군의 세상이 아니다"라며 "옳은 것은 옳다,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이성과 과학이 존중받는 세상"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유권자의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시간 만에 해제했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본투표일까지 남은) 12일이면 충분하다"며 "(대선 다음 날인) 6월4일 아침부터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현명한 선택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내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는 날"이라며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돌파를 선택했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해 달라. 오로지 실력으로 국민을 설득하는 새로운 정부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