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29)이 29연속 도루 성공으로 '전설' 이종범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송성문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6회말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송성문은 시즌 7호 도루와 함께 29연속 도루 성공의 기록을 썼다.
송성문은 지난 2023년 8월13일 잠실 LG전부터 이날까지 29차례 도루를 시도해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2023년엔 도루 한 개만 기록했던 그는 지난해 21도루에 이어 올해는 7개째 도루를 기록했다.
송성문의 마지막 도루자는 2022년 7월7일 두산전이었다. 이후 3년 가까이 도루 실패가 없었다.
이는 KBO리그 타이기록이다. 송성문에 앞서 이종범이 29연속 도루 성공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송성문은 1997년 5월19일 쌍방울전부터 같은 해 6월27일 LG전까지 29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이날 도루 성공으로 연속 도루 공동 1위가 됐다. 이종범은 단일 시즌에 달성했고, 송성문은 3시즌에 걸쳐 달성했지만 이 역시 진귀한 기록이다.
앞으로 송성문이 다음 도루 시도에 또다시 성공하면 리그 최초로 30연속 도루 성공의 신기록을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