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2명을 살해하고 이웃 2명을 다치게 한 차철남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사진은 차철남 머그샷. /사진=경기 시흥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경찰이 흉기와 둔기를 이용해 지인 2명을 살해하고 이웃 2명을 다치게 한 차철남(56·중국 국적)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지난 22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신상공개심의위)를 열고 차철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신상공개심의 위원들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철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차철남은 신상공개심의위 결정을 두고 '이의 없음'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차철남 얼굴, 나이, 성명 등 신상정보는 경기남부청 홈페이지에 다음 달 23일까지 게시된다. 이번 신상 공개 결정에 따라 체포 후 촬영한 정면과 우측, 좌측 3장의 이른바 '머그샷'이 공개됐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같은 중국 국적 50대 A씨 형제를 자신이 사는 시흥시 정왕동 거주지와 피해자들 거주지에서 각각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A씨 형제가 2013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빌려 간 3000만원가량을 갚지 않아 이달 초 흉기를 미리 구입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또 그는 이달 19일 자기 거주지 앞 편의점에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를, 편의점으로부터 1.3㎞ 떨어진 체육공원에서 거주지 건물주인 7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