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선덜랜드가 9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성공했다.
선덜랜드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톰 왓슨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지난 2016-17시즌 EPL 최하위에 그치며 강등됐던 선덜랜드는 9시즌 만에 EPL에 복귀했다. 더불어 막대한 수익도 올리게 됐다. BBC는 "선덜랜드가 EPL에 승격, 다음 시즌 중계권 등으로 2억2000만파운드(약 4060억원)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24시즌 EPL 꼴찌로 강등됐던 셰필드는 올 시즌 챔피언십 3위에 오르며 두 시즌 만에 승격을 노렸다. 하지만 선덜랜드에 패하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선덜랜드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하다. 과거 기성용(서울), 지동원(수원FC)이 활약했고 현재 전북 현대를 이끄는 거스 포옛 감독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더불어 다큐멘터리 시리즈 '죽어도 선덜랜드'로 축구 팬들에게 제대로 이름을 알렸다.
선덜랜드는 2016-17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더니 다음 시즌 챔피언십에서도 최하위에 머물며 리그1(3부리그)로 떨어졌다. 이후에도 리그1에서 4시즌 머물렀던 선덜랜드는 2022-23시즌 챔피언십에 올랐다.
올 시즌 선덜랜드는 챔피언십 4위를 차지하며 PO 준결승에 올라 코번트리를 힘들게 3-2로 제압했다. PO 준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선덜랜드는 준결승 2차전에서는 0-1로 끌려가던 연장 후반 막판에 터진 다니엘 발라드의 골로 1-1 무승부를 만들었고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앞서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선덜랜드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중앙 수비수 루크 오니엔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이어 전반 25분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후반 31분 엘리에제 마옌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왓슨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