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와 한전이 업무용 공유차량 서비스 제공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안중은 한전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남궁호(왼쪽 여섯번째) 쏘카 CBO가 최근 진행된 관련 협약식에 나섰던 모습. /사진=쏘카

쏘카는 한국전력(한전)과 '업무용 공유 차량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남궁호 쏘카 CBO(최고사업책임자)와 안중은 한전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전은 이번 협업으로 별도의 법인 차 대신 출장·외근 등 모든 업무용 이동에 쏘카를 이용하게 된다.

한전 임직원은 쏘카의 법인 전용 상품 '쏘카비즈니스'를 통해 전국 2만5000대 쏘카 차 대여 시 주중 60%, 주말 50%의 상시 할인 혜택도 적용받는다. 쏘카는 한전 임직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연내 전국 52개 한전 사업소에 신규 쏘카존을 설치하고 차를 배치할 예정이다.

사업소에 쏘카존을 신규 설치하고 쏘카비즈니스를 통해 업무용 이동을 쏘카로 대체한 공기업은 한전이 처음이다.


쏘카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이 연간 약 8억9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은 차량 구매 및 유지관리, 보험 등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유연한 차 운용으로 공공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전 쏘카존 내 차는 한전 임직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지역 내 교통 편의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궁호 쏘카 CBO는 "한전과의 협업은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공유 모빌리티가 공공 부문으로 확대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