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런닝맨' 지예은이 독보적 '깡깡이' 캐릭터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깡깡이' 계보를 이어온 하하와 양세찬, 송지효를 넘어서는 등 '놀라운' 상식 수준으로 '런닝맨'의 대표 깡깡이로 활약 중이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눈치 게임이 벌어졌다. 멤버들은 '가정의 달' 특집에 어울리는 장소를 찾아 장소마다 제작진이 원하는 '히든 행동'을 눈치껏 빠르게 알아차려야 혜택을 얻을 수 있었다. 첫 번째 코스인 대형마트에서 지예은은 힌트를 갖고 있었음에도 감조차 잡지 못했다. 결국 지예은은 힌트를 유재석에게 보여줬고, 유재석이 '히든 행동'을 눈치채는 데 성공, 혜택을 가져갔다.
다음 장소인 소고기 식당에서는 '약수'라는 힌트가 주어졌다. 8의 약수가 적힌 방석을 찾아야 하는 상황으로, 지석진은 "약수가 물이 아니라 수학의 약수"라며 "숫자 8의 약수가 뭐냐"고 힌트까지 줬지만 지예은은 "몰라요, (인터넷에) 쳐봐야 해"라고 답하며 '깡깡미'를 드러냈다. 8의 약수가 적힌 방석을 찾는 '히든 행동'에 실패한 지예은은 식사에 성공한 멤버들로부터 음식을 얻기 위해 발작 증세를 보이며 돌연 좀비로 변신하는가 하면, 팔꿈치 뽀뽀 개인기에 펄럭이는 춤사위까지 애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퀴즈에서 '깡깡이' 캐릭터가 더욱 빛을 발했다. 두 팀 중 팀원 전원이 모두 퀴즈 정답을 맞혀 정답존으로 이동해야 이기는 게임으로, 지예은의 '깡깡력'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석진은 유재석 팀에 지예은과 양세찬이 있는 모습을 보며 "이 둘(유재석 김종국) 빠지면 저기도 완전 무너졌다"고 놀렸고, 지예은은 "어이없다 나 대졸인데"라고 발끈했다. 이어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은 빠르게 정답존으로 옮겨갔음에도 나머지 팀원들이 계속 오답 퍼레이드를 이어가자 퀴즈존으로 계속 복귀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지예은은 유재석이 '콘클라베'를 맞히자 "완전 똑똑하다"며 감탄했고, '앙코르와트가 있는 국가' 질문에는 정답 '캄보디아'가 아닌 "이집트를 생각했다"며 웃었다. 또한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는 철의 여인'을 맞혀야 했지만 '아테네의 여인'이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게스트인 아이들 소연이 "그래도 대졸이잖아요"라고 응원하자 이를 잘못 듣고 "대굴?"이라며 예민하게 반응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핀란드의 수도를 묻는 질문에는 모른다는 듯 고개를 저었고, 칠레 수도를 묻는 질문에는 "룩셈부르크"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 미연과 1 대 1로 남은 상황에서 끝내 '르네상스'를 맞히지 못해 최후의 1인이 됐다.
지예은은 고정 멤버로 합류한 후 각종 게임에서 기존 멤버들을 능가하는 '깡깡력'으로 독보적 예능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먹짱' '또치' '방끼녀' 등 단기간에 많은 별명을 얻었지만 '깡깡이' 캐릭터가 단연 돋보인다. 대표적으로 나폴레옹을 두고 미국 사람이라고 하거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명화를 두고 "이네의 모삭"이라고 했던 기상천외한 답변이 레전드 장면으로 남았다. 그뿐만 아니라 강훈 우도환 카이 유승호 등 '런닝맨'을 찾은 남자 게스트를 향한 적극적인 플러팅으로 매주 러브라인 분량을 만들어내는 등 활약도 큰 웃음을 줬다. 장수 예능인 '런닝맨'에서 기존 멤버들과의 케미는 물론, 다채로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등 화제성을 톡톡히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