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의 스핀오프 예능 '깡촌캉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24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는 예능 '핑계고'의 스핀오프 콘텐츠 '깡촌캉스' 에피소드 1편 '헐렁한 계획에 쫓기는 P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깡촌캉스'는 '핑계고'에 출연했던 이동욱의 '촌캉스를 해보고 싶다'는 발언에서 시작됐다. 이에 유재석을 필두로 이동욱, 남창희, 이상이가 경상북도 의성, 그보다 더 깊숙이에 있는 깡촌으로 2박 3일간 촌캉스(시골에서 즐기는 휴가를 뜻하는 말)를 떠났다.
첫날 의성역에 도착한 이들은 시골집으로 가기 전 발길이 닿는 대로 의성 시내를 누볐다. 순도 100% MBTI 'P'들인 헐렁한 계획 아래 수십년된 버거집에서 햄버거를 먹고, 오래된 다방과 중국집에서 레트로 감성을 즐겼다. 동네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 네 사람의 모습은 여유로운 감성을 그대로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티격태격하는 네 사람의 모습은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였다. 방송 소재를 찾아내려는 헌터 유재석과 심드렁하게 맞는 말을 하는 팩트 체커 이동욱, 형들에게 지지 않는 남창희와 먹성 좋고 성격 좋은 이상이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이들의 '케미'가 돋보였다. 더불어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낼 '시너지' 역시 관심을 모았다.
한적한 시골에서 제대로 힐링하는 네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줬다. 예능적 재미를 놓치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덕분에 지난 24일 오전 9시에 처음 공개된 영상은 90분이 넘는 '롱폼'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조회수가 상승했고, 이틀이 지난 26일 오후 5시 기준 254만 뷰를 돌파했다.
앞서 화제를 모은 '핑계고'의 첫 번째 스핀오프 콘텐츠 '풍향고'는 네 개의 에피소드 가운데 두 개가 10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최근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깡촌캉스' 역시 같은 여행을 소재로 하지만 결은 다르다. 그럼에도 '풍향고' 못지않은 매력을 담아내며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뜬뜬 제작진은 '핑계고'에서 파생된 첫 번째 콘텐츠 '풍향고'에 이어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깡촌캉스' 역시 히트 콘텐츠로 만들 수 있을까. '깡촌캉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