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민간항공국이 비행기를 빨리 내리려는 얌체 승객에게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이미지투데이

튀르키예가 항공기 내 질서를 흐리는 승객에 대한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트리키예 민간항공국은 비행기가 완전히 정지하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난 승객과 자기 차례가 되기 전에 통로로 나가는 승객 등에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튀르키예 민간항공국이 규제한 내용은 ▲비행기가 활주 중 안전벨트를 푸는 행위 ▲일어서는 행위 ▲머리 위 짐칸을 여는 행위 ▲비행기가 게이트로 이동 중일 때 미리 통로로 나오는 행위 ▲앞자리 탑승객이 통로로 나가기 전에 먼저 일어서거나 통로로 들어가는 행위 등이다.


민간항공국은 구체적인 벌금 액수를 밝히진 않았다. 현지 매체 등은 규정을 어긴 승객이 최대 2603리라(약 9만1700원)가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말 유크섹 민간항공국 사무총장은 "항공기 객실 승무원에게 앞이나 주변 승객의 하선을 존중하지 않는 승객들에 대한 경고를 발령하라고 지시했다"며 "승객이 안전과 보안을 위협하고 다른 승객의 하차 우선권을 무시하는 행동에 대한 신고가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튀르키예는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여행지다. 지난해 6060만명이 방문했다. 튀르키예의 국적기인 터키항공은 전 세계 130개국에 취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