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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30일 올해 본예산보다 4785억원 증액한 총 39조 2,006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위축된 도민 생활과 지역 경제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동시에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 방안 마련과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에 재정 역량을 집중했다. 추경 예산 중 일반회계는 35조 1719억원, 특별회계는 4조287억원으로 구성됐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화폐 발행지원 299억원을 비롯해 경기패스 144억원,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60억원, 공공임대주택 건설·기존주택 매입·전세 임대 459억원 등 1599억원을 배정했다.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은 총 689억원 규모다. 팹리스 양산지원·인력 양성 41억 원, 팹리스 시제품 개발 6억원, 반도체 기술센터 운영 12억원 등 반도체(팹리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예산을 포함한다.
또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 85억원, 스타트업 글로벌 펀드 50억원,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 13억원, 수출 유망지역 유통망 진출 지원 10억원 등 수출기업 지원 항목도 반영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SOC 사업 투자를 위해 총 1534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국지도·지방도 사업 658억원, 도로 선형 개량 사업 60억원, 지방하천 정비 390억원, 하수관로 정비 299억원 사업 등이다.
특히 경기도는 준공 예정 사업들을 중심으로 도로, 하천, 철도 등 기반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6년까지 9개 도로를 준공·개통하여 주민 교통 편익을 증진하고 물류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허승범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미래 산업 기반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라며 "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