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3시25분쯤 갯벌에 고립된 20대 남녀 3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사진은 구조현장의 모습.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제공

해루질하다 갯벌에 고립된 20대 남녀 3명이 구조됐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36분쯤 인천 선재도 인근에서 "갯벌에 사람들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인천 해경 영흥파출소 경찰관들과 인천해양재난구조대는 신고 접수 후 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구조 당시 고립자들은 가슴까지 물이 차오른 상태에서 바다에 떠 있던 스티로폼 부표를 붙잡고 있었다. 고립자 중 1명만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과 구조대는 이날 오전 3시25분쯤 고립자 전원 구조했다. 이들은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들이 물때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갯벌에 들어갔다가 밀물로 인해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진 영흥파출소 경장은 "해양재난구조대의 신속한 협조로 고립자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갯벌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갖추고 간조 1시간 전에는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