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골프가 한국, 일본, 대만이 출전하는 친선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휩쓸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성과다.
남자 국가대표 유민혁(서강고)은 30일 일본 돗토리현 다이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22회 네이버스컵 3개국 국가대표 친선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김민수(호원방통고)를 제치고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유민혁은 "첫날부터 성적이 좋아서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전체적으로 흔들림이 없어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한국, 일본, 대만 남녀 국가대표 4명씩이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자를 가린다.
출전한 네 명 중 상위 세 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남자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38언더파를 기록, 일본(27언더파)을 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오수민(신성고)은 여자부 개인전에서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로 후니모토 아이나(일본)를 2타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오수민은 "앞서 열린 퀸시리키트컵에 이어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2라운드까지 팽팽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어서 마지막 날까지 집중,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부 단체전도 한국이 차지했다. 한국은 최종 합계 3언더파로 일본(4오버파)에 7타 앞섰다.
이 대회는 1996년 한국과 일본 양국 국가대표 선수 간의 교류를 위해 시작됐고, 지난 2001년 대만이 합류했다. 차기 대회는 대만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