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 패배, 3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30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천위페이(중국 5위)에게 0-2(13-21 16-21)로 졌다.
안세영은 올해 국제 대회에서 처음으로 패배하며 싱가포르 오픈 3연속 우승도 무산됐다.
5연속 국제대회 우승도 실패했다. 안세영은 앞서 출전한 4개 대회(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더불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서도 여자 단식에서 5연속 2-0 승리를 거두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견인한 바 있다.
또한 안세영은 '천적'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1승 13패가 됐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는 그동안 안세영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렸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 전영오픈 8강전에서 천위페이를 제압,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하지만 올해 세 번째 맞대결에서 패배했다.
안세영은 다음 달 3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올해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