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육상 국가대표 조하림(29·문경시청)이 홈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000m 장애물달리기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조하림은 30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 여자부 3000m 장애물달리기 결승에 출전, 9분53초09를 기록했다.
이로써 조하림은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본인이 구미 아시아선수권 최종선발전에서 기로한 9분59초05로, 조하림은 한 달여 만에 6초가량 기록을 단축하며 다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조하림은 경기 후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9분40초대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것에 만족한다. 매우 기쁘다"고 했다.
조하림은 이날 결승에서 출전선수 13명 중 7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남보하나(진도군청)는 10분14초90으로 10위, 최수아(충주시청)는 10분32초99로 11위를 마크했다.
이 종목에선 노라 제루토 타누이(카자흐스탄)가 9분10초46으로 금메달, 파룰 찬드하리(인도)가 9분12초46으로 은메달, 데이시 제프케메이(카자흐스탄)가 9분27초51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