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로 마르실리아 콜롬비아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뉴스1 ⓒ 뉴스1 김도용 기자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콜롬비아 여자축구대표팀의 앙헬로 마르실리아 감독이 한국의 압박 능력과 투지에 박수를 보냈다.

콜롬비아는 30일 인천 남동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전반 27분에 나온 카탈리나 우스메의 프리킥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마르실리아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과 후반전은 전혀 다른 형태로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전에는 콜롬비아가 주도권을 잡고 운 좋게 득점했는데, 후반전은 달랐다"면서 "상대 공격이 거셌는데, 운 좋게 잘 막았다. 승리해 기쁘지만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 6월 2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지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에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격돌한 한국에 대해 마르실리아 감독은 "한국팀의 열정과 강한 압박을 칭찬하고 싶다. 후반전에 상대가 강한 압박을 펼쳐 고전했다"면서 "특히 한국의 골키퍼를 칭찬하고 싶다. 콜롬비아의 공격을 잘 버텨줬다"고 밝혔다.


한국 골문을 지킨 김민정은 이날 선제골을 내준 뒤 맞이한 페널티킥 상황에서 선방을 펼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콜롬비아 슈팅을 막고, 공격 과정에서는 안정적인 패스로 시발점 역할을 했다.

콜롬비아는 6월 2일 한국과 2차전을 치른다. 마르실리아 감독은 "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이 긴 여행을 온 만큼 피로도가 축적됐을 것"이라면서 "일부 선수들에 대해 변화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