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복식 김혜정-공희용(왼쪽부터)이 1일(한국시간) 열린 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배드민턴 대표팀 여자복식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8위 김혜정-공희용은 1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6위 이와나가 린-나카니시 기에(일본)를 2-0(21-16 21-1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혜정-공희용은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혜정-공희용은 첫 게임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 막판 안정감을 보이며 점수 차를 벌려 21-16으로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김혜정-공희용은 두 번째 게임에서도 초반부터 앞서갔다. 11-8에선 7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반면 남자복식 10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아론 치아-소위익(말레이시아)에 1-2(21-15 18-21 19-21)로 역전패했다.

김원호-서승재는 1월 말레이시아 오픈, 2월 독일 오픈, 3월 전영오픈까지 제패하며 승승장구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로 마쳤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해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