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한수연이 최대철과의 이혼을 번복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에서는 강소연(한수연 분)이 오천수(최대철 분)와의 이혼을 번복하고 독수리술도가에 찾아온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강소연은 캐리어를 끌고 독수리술도가로 찾아와 식구들 앞에 섰다. 강소연은 "저 많이 원망하셨죠, 그동안 반성도 많이 하고 후회도 많이 했어요, 영주 아빠 미안해, 형님 뵐 면목이 없네요"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동안 생각이 너무 짧았다, 해서는 안 될 실수도 많이 했다, 만회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독수리술도가 식구들은 화를 냈다.

강소연은 오천수를 향해 "여보, 우리 아직 법적으로는 부부다"라고 말했다. 이에 마광숙(엄지원 분)은 "이혼해달라고 난리 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딴소리하냐"고 화를 냈다. 강소연은 한술 더 떠 "아직 호적 정리된 거 아니잖아요, 법적으로는 천수 씨 와이프"라고 말했다. 오천수는 크게 화를 내며 강소연의 캐리어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오천수는 "당장 나가, 이 집에 당신 발 들여 놓을 자격 없다"고 소리쳤다.

강소연은 "정 떼려고 일부러 심하게 굴었다, 용서해 달라"고 다시 한 번 용서를 빌었다. 그러면서 "당신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 당신 마음 돌리러 왔다, 우리 사이에 영주가 있잖아, 영주를 봐서라도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고. 오천수는 강소연의 손을 뿌리치고 떠났다. 강소연은 "영주 아빠만 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 그동안 뭐에 씌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식구들의 만류에도 강소연은 "영주를 봐서라도 도련님들은 형을 말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인 뒤 캐리어를 끌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강소연은 독수리 술도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 아침 식사 자리에도 함께하며 식사를 했다. 마광숙은 "아침 먹고 방 비워달라"고 말했지만 강소연은 허겁지겁 밥을 먹었고 뒤늦게 들어온 오천수를 만나자 "당신이랑 헤어질 마음 손톱만큼도 없다, 전에는 이혼만은 안 된다고 매달리는 사람이 왜 이렇게 변했냐"고 물었다. 오천수는 "아내이기 이전에 당신에게 절망했고 수치스러웠다, 당신이랑 새로 시작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딱 잘라 말했다.

다음날 오천수는 강소연을 모텔로 데리고 갔다. 강소연은 "당신 정말 날 이런 데 둘 거냐"고 물었지만 오천수는 "위자료 안 줬으면 번듯한 호텔이라도 잡아줬겠지, 나 돈 없다"고 말했다. 강소연은 "여자 혼자 그렇잖아, 잠깐 여기 있다가, 무서워서 그래"라고 말했지만 오천수는 "나랑 같은 공간에 있는 거 자체가 싫다며, 당신 이 정도로 무서워할 사람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한 뒤 떠났다. 강소연은 "이렇게까지 잔인해야겠어"라고 절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