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이 멀티골을 터뜨린 천안이 인천과 3-3 무승부를 거뒀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최하위 천안FC가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의 멀티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 선두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천안은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천안은 1승2무11패(승점 5)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선두 인천을 상대로 의미있는 승점 1점을 가져왔다.

8연승을 달리던 인천은 이날 꼴찌를 상대로 9연승에 도전했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일격을 당했다. 인천은 11승2무1패(승점 35)를 기록, 이날 승리해 2위까지 도약한 수원 삼성(승점 28)에 승점 7점 차이로 쫓기게 됐다.

천안은 전반 20분 우정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전반 22분 자책골을 내준 뒤 전반 43분 무고사, 후반 11분 제르소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1-3까지 뒤졌다.


하지만 천안은 후반 23분 이정협이 만회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4분 이정협이 멀티골이자 극적 동점골까지 넣으며 3-3 무승부를 만들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시절 국가대표팀서 활약했던 이정협은 천안 이적 후 다소 늦게 시즌 1·2호 골을 신고했다.

충남아산은 이순신운동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30분 박종민이 프로 데뷔골을 넣었고, 후반 42분 김종민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충남아산은 4승6무4패(승점 18)로 7위, 김포는 3승4무7패(승점 13)로 10위에 각각 자리했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부천FC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전반 28분 코너킥에서 이상혁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6분 세라핌의 헤더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14분 김지현, 후반 23분 자책골, 후반 42분 일류첸코의 골이 연달아 터지며 화끈한 다득점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8승4무2패(승점 28)로 2위를 탈환했다. 부천은 6승4무4패(승점 22)로 6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