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욕 닉스 톰 디보듀 감독이 해고됐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를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로 이끈 톰 티보듀 감독이 해고됐다.

ESPN은 4일(한국시간) "25년 만에 가장 긴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한 뉴욕 닉스가 티보듀 감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뉴욕이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서 패해 탈락한 지 불과 3일 만에 나온 것이다.

뉴욕은 정규리그를 51승 31패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차례로 꺾으며 25년 만에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뉴욕은 인디애나에 2승 4패로 뒤지며 NBA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는데, 구단은 곧장 티보듀 감독에게 책임을 물어 해고를 결정했다.


2020년부터 뉴욕의 지휘봉을 잡은 티보듀 감독은 2021-22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1995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50승을 달성했고, 5시즌 통산 226승 174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여름 뉴욕과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지만,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레온 로즈 구단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팬들에게 우승을 선사하는 데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티보듀 감독에게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했다고 알리게 됐다"고 경질 사유를 밝힌 뒤 "뉴욕 닉스 감독으로서 매일 온 마음을 다해 헌신한 티보듀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작별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