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5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4강 독일전에서 후반 23분 결승 골을 터뜨려 포르투갈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A매치 통산 137번째 골을 터뜨려 포르투갈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4-25 UNL 4강에서 프란시스코 콘세이상과 호날두의 골을 앞세워 2-1로 역전승했다.


결승에 선착한 포르투갈은 오는 9일 스페인-프랑스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포르투갈은 2018-19시즌 UNL 초대 대회에서 네덜란드를 꺾은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호날두는 후반 23분 결승 골을 넣으며 자신이 보유한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137골로 늘렸다. 아울러 대회 7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독일은 안방에서 포르투갈에 덜미가 잡히며 우승 꿈을 접었다. 또 A매치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 행진도 중단됐다.


이날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팽팽한 0의 균형을 깬 팀은 독일이었다. 후반 3분 요주아 키미히가 포르투갈 수비진 뒤공간으로 절묘한 로빙 패스를 했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한 플로리안 비르츠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포르투갈의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이 5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4강 독일전에서 후반 18분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포르투갈은 후반 13분 콘세이상과 비티냐, 넬송 세메두 등 3명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콘세이상이 후반 18분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높인 포르투갈은 5분 뒤 역전 골을 뽑아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누누 멘데스가 독일 수비를 허문 뒤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호날두가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포르투갈은 독일의 반격을 잘 막아내고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