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파타! 시노드에 응답하는 농인 교회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아시아 최초의 농인 가톨릭 사제인 박민서 베네딕토 신부가 '에파타(열려라)! 시노드에 응답하는 농인 교회'를 펴냈다.

책은 박 신부가 미국 시카고 가톨릭연합신학대학원에 제출한 실천신학 박사학위논문을 한글로 번역한 내용이다.


저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시한 시노드 정신에 따라 교회의 '실존적 변방'에 있는 농인 공동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정한 포용적 교회를 향한 농인들의 응답을 담아냈다.

특히 아시아 농인 가톨릭 신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저자는 서울대교구 농인 가톨릭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아시아 지역 농인 가톨릭 신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신앙 경험과 교회에 대한 바람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책은 농인 신자에게는 자신들의 신앙과 정체성에 대한 깊은 자긍심을 심어주고, 청인 신자에게는 농인 형제자매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소중한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다.


△에파타! 시노드에 응답하는 농인 교회/ 박민서 씀/ 안종희 옮김/ 으뜸사랑/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