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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 5월 한 달간 화성·김포·용인 등 12개 시군 총 29개 도로사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획재정부의 일괄예비타당성조사(이하 일괄예타) 현장조사를 지난달 30일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일괄예타는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도로사업의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절차다. 경기도는 지난 1월 국토교통부에 총 39건, 연장 229km에 달하는 약 5조1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제출했으며, 이 중 29건이 이번 현장조사 대상에 포함되어 면밀한 검증을 거쳤다.
조사단은 화성·평택을 시작으로 안성·이천·여주, 광주·양평, 남양주·포천, 용인, 김포·파주 등 경기도 전역을 순회하며 현장을 직접 살폈다. 특히 연약지반, 교차로 신설 등 공사비 산정의 정확성을 꼼꼼히 확인하고, 개발사업과의 연계성, 노선 적합성, 사업 필요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경기도는 조사 기간에 시군과 사전 간담회, 노선 설명자료 제작, 현장 동선 점검을 통해 사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일부 사업은 사업비 조정이나 설계 보완 등을 통해 경제성과 정책성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대응했다.
경기도는 향후 정책성 분석 가이드라인에 따라 AHP(계층화 분석 기법) 점수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를 반영해 6월 중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11월 정책성 분석 자료를 제출하는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이번 일괄예타 현장조사는 앞으로 5년간 경기도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