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왼쪽) 이하늬 / 뉴스1 DB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병헌과 이하늬가 북미에서 국내 영화 중 가장 흥행한 작품인 '킹 오브 킹스'에 더빙으로 참여한다.

5일 뉴스1 취재 결과, 이병헌 이하늬는 올여름 국내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감독 장성호)의 더빙을 맡는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의 대표 작가 찰스 디킨스가 자녀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쓴 '우리 주님의 생애'를 각색한 작품이다.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개봉 17일 만에 영화 '기생충'의 북미 최종 수익인 5384만 달러(약 773억 원)도 돌파하며 국내 단독 제작 영화 중 북미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 98%, 시네마스코어 A+ 등급을 받으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북미에서 개봉한 '킹 오브 킹스'는 오스카 아이작과 피어스 브로스넌, 케네스 브래너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예수와 본디오 빌라도, 찰스 디킨스 등 애니메이션 속 인물들의 목소리를 각각 연기했다.

국내 더빙 라인업도 화려하다. 연기력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 배우인 이병헌이 찰스 디킨스와 요셉 역 더빙을 맡았다. 그의 애니메이션 도전은 '마리 이야기'(2001) 이후 24년 만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줄 이병헌의 명연기 또한 더욱 기대된다.


여성 주연 중 흥행력과 연기력, 원톱 주연 역량까지 모두 갖춘 이하늬 또한 더빙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기대감을 더한다. 이하늬는 극 중 캐서린 디킨스와 마리아를 연기한다. 그의 더빙 도전은 '개구쟁이 스머프'(2011)와 '달빛궁궐'(2016)에 이어 9년 만으로, '달빛궁궐'에서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 활약도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킹 오브 킹스'는 '태왕사신기' '별에서 온 그대' 등 드라마와 '해운대' 'JSA 공동경비구역' '늑대소년' '한산: 용의 출현' '한산 리덕스' 등 영화에 참여한 국내 VFX 업체 모팩 스튜디오 대표 장성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올여름 극장 개봉 예정이며, 연말까지 90여 개국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