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주민들이 언어 장벽 없이 실시간으로 행정 및 생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주민 포털' 구축에 나선다.
경기도는 이민사회국 신설 이후 대표적인 디지털 기반 정책으로 추진 중인 '이주민 포털'이 오는 5월 중 정식 개통될 전망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장 중심의 이주민 지원 체계를 온라인으로 확장해 행정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체류 자격, 노무, 생활 분야에서 이주민이 자주 묻는 질문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학습해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질문 의도를 이해해 답을 제공하는 방식인데, 행정 용어나 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이주민도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구글 번역을 통한 실시간 다국어 서비스도 포털 전반에 적용된다. 포털은 PC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 환경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반응형 웹 구조로 설계 돼 별도 앱 설치 없이 접속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주민 간 생활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 기능도 추가된다. 국적별, 지역별 공간을 통해 의료 이용 경험, 교육 정보, 지역 행사 소식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적용해 거주 지역을 기준으로 병원, 교육기관, 지원 프로그램 정보를 안내하는 기능이 포함된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 관계 기관에 흩어져 있는 외국인 정책과 지원사업 정보도 포털을 통해 연계된다. 시군 이주민 지원기관과 상담사례, 민원 처리 정보도 연동돼 이주민이 필요한 정보를 한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24년 6월 화성 공장 화재사고 수습 이후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산업안전과 함께 이주노동자 문제를 우선 해결 과제로 제시하고, 이주노동자에 대한 안전, 의료, 주거, 교육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