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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가기념일 행사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제70주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5분 현충일 추념식에 임석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이날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달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박진우 중령, 고 이태훈 소령, 고 윤동규 상사, 고 강신원 상사의 유족과 지난해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의 유족이 초청됐다.
이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거룩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가 해마다 현충일을 기리는 이유는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보훈은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자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라며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며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 합당한 보상으로 돌아오는 나라, 모두를 위한 헌신이 그 어떤 것보다 영예로운 나라가 돼야 한다. 이재명 정부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예우는 더 높게 지원은 더 두텁게 하겠다. 경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현실화해 국가유공자와 제대군인의 헌신에 합당한 예우를 갖추겠다"며 참전 유공자 배우자 생계 사각지대 해소와 국가유공자 보훈 의료체계 구축을 다짐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그 많은 분의 노고 또한 잊지 않겠다"며 "제복 입은 시민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복무 여건도 개선하겠다. 제복 입은 민주시민들이 국민을 지키는 동안 대한민국이 군 장병과 경찰, 소방공무원들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