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를 상대로 VNL 3차전을 치르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VNL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체코를 상대로 대회 첫 승점을 따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VNL 1주 차 3차전에서 체코에 2-3(25-17 17-25 25-21 9-25 9-15)으로 졌다.


한국은 1차전 독일에 0-3, 2차전 이탈리아에 0-3으로 패했던 데 이어 '첫 승 제물'로 여겼던 체코에도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대회 첫 승점을 따낸 게 작은 위안이다. VNL에서는 5세트까지 승부가 이어진 경우 이긴 팀에 승점 2점을, 패한 팀에 승점 1점을 각각 부여한다.

한국은 강소휘가 17점, 이선우가 15점, 이다현이 10점으로 활약하며 1·3세트를 잡았지만 4세트 이후부터 득점력이 크게 저조해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10-17, 서브에서 4-5로 각각 밀렸다.

한국은 9일 미국을 상대로 1주 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후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VNL 2주 차, 7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지바에서 VNL 3주 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총 18개국이 나서는 VNL에서 한국의 목표는 '잔류'다. 이를 위해서는 꼴찌에서 벗어나야 한다.

2022시즌과 2023시즌 VNL에서 전패 수모를 당했던 한국은 지난해 2승13패로 16개 팀 중 15위로 간신히 꼴찌를 면했는데, 올해는 최소 3~4승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