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정일우가 어린 나이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은 후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아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밝혔다.
8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되는 TV조선(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정일우가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충북 보은의 자연 밥상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다.
정일우는 데뷔 후 공백기가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살았다. 그는 시트콤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데뷔 후, 단박에 스타덤에 올라 무명 없이 20년이 줄곧 전성기나 다름없었다.
최근 녹화에서 이에 대해 얘기하면서 정일우는 베트남 여행 중에 마신 맥주 한잔으로 덜컥 광고 모델로 발탁된 에피소드부터 6개의 사극을 찍으며 '한복계의 황태자'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처럼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던 정일우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던 그가 2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게 된 것. 정일우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찾은 산티아고 순례길은 삶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되어줬다"라고 전했다. 또한 순례길 마지막 날 미사 도중 눈물을 펑펑 흘렸다는 안타까운 사연까지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정일우는 드라마 '야식남녀' 속 셰프 역할을 위해 이연복 셰프에게 칼질을 배운 사연을 전했다. 다양한 방송을 통해 '요잘알'(요리를 잘 아는) 면모를 비춰온 그에게, 식객 허영만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검증 타임을 가졌다고.
이때 정일우는 쏟아지는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해 식객을 놀라게 했다. 그럼에도 겸손함을 표하는 정일우의 모습에 식객은 '요리박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