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6·3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후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하는 길에도 굳게 침묵을 지켰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5차 공판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1

6·3 대선으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했다. 6·3 대통령 선거 이후 처음 열리는 재판이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약 15분 전인 오전 9시58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지난 공판과 같이 일반 피고인처럼 형사 대법정 쪽 청사 서관 1층 출입구를 통해 출석해 취재진 앞에 서게 됐다.

어두운 색 양복과 붉은 넥타이, 2대8 가르마 차림으로 등장한 윤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보며 옅게 미소지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첫 포토라인을 지나는 만큼 윤 전 대통령이 관련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렸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