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국민이 합니다' (오마이북 제)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올 상반기,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책으로 집계됐다.

9일 예스24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출판계의 핵심 키워드로 '국민'과 '정치인 저서'가 떠올랐다.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 출판 시장은 격동의 시대를 담아내는 풍향계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계엄, 탄핵, 조기 대선 등 숨 가쁘게 전개된 사회정치적 상황은 독자들의 책 선택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관련 서적이 큰 인기를 끌었다.

같은 기간 정치 관련 책 중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가 종합 3위를 차지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국민이 먼저입니다' 역시 종합 9위에 올랐다. 상반기 독자들의 관심이 정치에 몰렸음을 보여준다.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대표 소설 '소년이 온다'는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소설·시·희곡 분야 1위에 오르며 22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을 지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인기 아이돌 장원영이 추천하며 역주행한 '초역 부처의 말'은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선보인 이 책은 올해 1월 주간 종합 1위까지 역주행한 후 인문 분야 1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유명인의 추천이 불러일으킨 역주행 도서의 저력을 뽐냈다.

지난해 출간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른 책들도 눈에 띄었다. 올해 들어 총 18주 동안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자리한 에세이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5위를 기록했다.

필사 열풍을 이끈 인문서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는 7위에 올랐다. 글로벌 자기계발 멘토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는 8위에 자리했다.

한편, 소설에서 역주행 대표작은 종합 11위, 소설·시·희곡 분야 2위에 오른 양귀자 장편소설 '모순'이었다. 올해에만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95.3%) 판매량이 오르는 등 최근 3년간 순위 상승을 거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