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월드클래스 한국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 안방을 찾아온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는 KBS 2TV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하 '크리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창수 PD와 전현무, 박세리, 장한나, 지예은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크리코'는 본업에 미쳐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한국인들의 치열한 삶과 성공 스토리를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더 시즌즈' 등을 선보인 이창수 PD가 연출을 맡았다.

'크리코'에는 월드클래스 한국인들이 대거 출연한다. 세계적인 첼리스트이자 지휘자 장한나부터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김상식 감독, 40년째 뉴욕의 할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베티박까지 출연이 예고됐다.
이날 자리에서 이창수 PD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기자회견룩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프로그램을 만들 때 사회적 이슈를 고려하고 싶어 한다"며 "'크리코'는 1년 전 민희진 전 대표 기자회견을 보고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기획 과정을 들려줬다.
이어 그는 "그러던 중 나온 게 '크리코'인데 성공하려면 얼마나 크레이지 해야 하는지를 민희진 대표가 잘 보여줬다 생각한다"며 "그런 (크레이지한) 한국인들이 많다 생각하고 찾아봤는데 해외에서 성공한 분들은 다 크레이지 한 면이 있더라, 장한나 감독과 박세리 감독이 이를 잘 보여줘서 프로그램 취지에 맞지 않았나 한다"고 짚었다.

'크리코'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와 SBS '미운 우리 새끼'와 경쟁한다. 이에 이창수 PD는 민희진 전 대표의 '개저씨' 발언을 패러디해 웃음을 안기며 "('크리코'를) 최고 시청률 자랑하는 '미우새'와 '태계일주' 시간대에 넣어주셨다"며 "맞다이(맞상대)로 들어가도 자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MC 전현무는 "이창수 PD는 상돌아이"라며 "제가 여러 PD들을 만났지만 원톱 돌아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속된 말로 국뽕 프로그램이 아닌가 우려했는데 그런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친근하게 세계 속의 한국인을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서 신선한 충격이 될 것 같다, 일요일 예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창수 PD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한국인만의 크레이지함을 잡아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생각했다"며 "이런 분들의 과거가 아닌 현재를 다루고 싶었다, 현재를 다루는 순간부터 이 프로그램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살아있는 예능이 된다 생각했다, 촬영서 본 바로는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월드클래스' 장한나와 박세리는 한국인만의 강점으로 '진정성'과 '열정' '열심'을 꼽았다. 박세리는 "한국인만이 갖고 있는 많은 재능 중 하나인데 그 재능이 곧 열정"이라고 말해 프로그램에 담길 '열정'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크리코'는 오는 15일 오후 9시 2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