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토니상 6개 부문을 휩쓴 한국 토종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오는 10월 국내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이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벌써 관객들 기대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번 공연 소식이 빠르게 확산하며 팬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0주년 (공연) 꼭 보겠다"는 반응부터 "이제 티케팅은 하늘의 별 따기", "토니상 받았으니 더 보기 힘들어지겠다"는 걱정 어린 목소리까지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공연은 토니상 6관왕이라는 세계적인 성과를 거둔 후 국내 무대에 다시 오르는 자리인 만큼 팬들은 물론 뮤지컬 관객 전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매 경쟁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블로그에 ''어쩌면 해피엔딩' 티켓 예매 꿀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티켓 오픈 일정을 캘린더에 미리 메모할 것, 리뷰 할인 혜택을 노릴 것, 그리고 예매 실패에 대비해 SNS '취소표' 실시간 알림을 설정해 두라는 실전 가이드를 공유하기도 했다.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티켓 오픈일과 캐스팅 정보는 언제쯤 공개될까.
10주년 기념 국내 공연을 제작하는 NHN링크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공연 일정과 장소만 확정된 상태"라며 "출연 배우와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HN링크에 따르면 이번 국내 공연은 오는 10월 30일부터 2026년 1월 25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된다.
한편 '어쩌면 해피엔딩'은 9일 오전(한국 시각, 현지 시각 8일 오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각본상·연출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K 뮤지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 작품은 현재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순항 중으로, 내년 1월 17일까지 공연이 연장됐다. 한국에서는 2016년 초연 이후 지난해까지 총 5차례 공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