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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 시위가 폭동으로 번진다면 반란법을 발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폭동이 발생한다면 분명히 발동할 것"이라며 "두고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상황이) 정말 끔찍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LA는 (산불이 일어난) 몇 달 전처럼 불타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시내 곳곳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대규모 이민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LA 시위 진압을 명분으로 해병대 700명에 이어 주 방위군 2000명을 추가로 배치하며 이례적인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반란법이 발동될 경우 대통령은 폭동·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직접 투입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통화를 했다면서 "나는 그에게 전화해서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망자를 냈고, 주 방위군을 파견하지 않으면 훨씬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