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법원에 LA 주방위군 투입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사진은 지난 1월24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국제공항에서 남부 캘리포니아 산불의 영향을 받거나 파괴된 지역을 둘러보기 위해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설명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LA 주방위군 투입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연방 정부는 이제 미국 시민을 상대로 군대를 동원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이 아니라 폭군처럼 행동하고 있다. 우리는 법원에 이러한 불법 행위를 즉시 금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도 "대통령은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위협하고 침묵시키기 위해 미국 거리에 군대를 배치하려는 모든 구실을 찾고 있다"며 "우리는 법원에 트럼프 행정부가 군대나 연방 방위군에게 우리 지역 사회를 순찰하거나 연방 재산을 넘어서는 일반적인 법 집행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명령하는 것을 즉시 금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시내 곳곳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이민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LA 시위 진압을 명분으로 해병대 700명에 이어 주 방위군 2000명을 추가로 배치하며 이례적인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