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플랫폼 '누리하우스'가 글로벌 확장을 위한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누리하우스

K뷰티 브랜드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업 '누리하우스'가 브릿지 라운드(주요 라운드 사이 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를 통해 3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10일 누리하우스는 해시드 등 기존 투자사 주도로 총 35억원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시리즈A에 이은 후속 투자로 빠른 사업 확장에 따른 추가 자금 확보 차원이다.


누리하우스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누리라운지'와 국내 뷰티 브랜드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누리글로우'를 운영 중이다. 이 중 누리라운지는 북미를 중심으로 확대돼 현재 약 100개국 8만명 규모의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활동하고 있다.

플랫폼은 크리에이터의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브랜드와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운영한다. 누리하우스는 이를 통해 300여개 브랜드와 함께 1000건 이상 해외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누리하우스는 도쿄, 뉴욕 등 글로벌 거점 도시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K-뷰티 수출을 위한 통합 솔루션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틱톡샵 등 현지 플랫폼과 연계한 마케팅·세일즈 프로젝트도 병행 중이다.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해시드는 누리하우스의 초기 시드 투자사로 시리즈A와 이번 투자에도 연속 참여했다. 해시드 김성호 파트너는 "콘텐츠가 유통이고 크리에이터가 유통의 주체가 된 시대에 누리하우스는 빠른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구조를 갖춘 팀"이라고 밝혔다.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는 "그동안 구축해온 다양한 인프라의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크리에이터 연결을 가속화하여 해외 시장 진출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