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탈환과 함께 시즌 두 번째 7연승에 도전한다. 선발 투수 로비 레이는 다승 공동 선두자리를 넘본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 오전 9시4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내리 6경기에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1승만 추가하면 시즌 최다 7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앞서 샌프란시스코는 3월 31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4월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까지 7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시즌 두 번째 7연승에 성공할 경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오를 수도 있다.
39승 28패를 기록 중인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지구 선두 LA 다저스(40승 28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하고 다저스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8승 28패)에 패한다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3위가 한꺼번에 바뀌게 된다.
콜로라도는 12승 54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저 승률(0.182)을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로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레이가 예고됐다.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레이는 올 시즌 부활, 13경기에 등판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2.44로 활약하고 있다.
레이가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9승을 거둔다면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와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다.
타선은 맷 채프먼이 오른 손목 염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이정후가 돌아온 것이 호재다. 등 통증 때문에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던 이정후는 10일 경기에서 리드오프를 맡아 3루타 한 개와 득점 2개로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상대할 콜로라도 선발 투수도 약하다. '빅리그 9년 차' 카일 프리랜드는 올 시즌 1승 8패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피안타율은 0.320에 달한다.
샌프란시스코는 39승 중 17승을 1점 차 승부에서 수확할 정도로 끈끈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6경기 연속 1점 차 승리를 챙겼는데, 이는 1989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 이후 36년 만에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