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본격적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에 돌입한 홍명보 감독이 결전지 미국을 방문한다.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의 사전 점검 무대로 볼 수 있는 FIFA 클럽 월드컵 현장을 찾아 분위기와 선진 축구를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1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이번 주중 미국 로스엔젤레스(LA)로 출국, 약 일주일 동안 머물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6일 이라크 원정에서 펼쳐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고 귀국한 뒤 "쿠웨이트와 경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떠나 클럽월드컵을 관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은 1년 뒤 월드컵이 펼쳐지는 미국을 먼저 방문, 현지 분위기를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세계 정상급 수준의 팀들간 경기도 3~4경기 관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이 미국에 머무는 동안 2024-25시즌 트레블(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이 LA의 로즈 볼 스타디움에서 2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도 클럽 월드컵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홍 감독은 현장에서 이강인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미국을 다녀온 뒤에는 7월 7일부터 국내에서 펼쳐지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준비할 예정이다.
동아시안컵은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펼쳐지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며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에는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 위주로 팀을 구성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13일부터 재개하는 K리그1 현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체크할 예정이다.
동아시안컵 후 홍명보 감독은 9월에 대표팀을 이끌고 미국으로 원정을 떠나 미국,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르는 등 현지 분위기 적응에 일찌감치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