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27·마이애미 말린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데뷔를 노리는 고우석(27·마이애미 말린스)이 트리플A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잭슨빌 점보쉬림프 소속의 고우석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이노베이티브 필드에서 열린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올 시즌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던 고우석은, 싱글A 레벨에서 감을 끌어올린 뒤 지난 7일 트리플A로 이동했다.

고우석은 이날까지 3번의 트리플A 등판에서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콜업 기대감을 높였다.

고우석은 팀이 1-3으로 뒤진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첫 타자인 드류 밀라스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86.6마일(약 139.4㎞)짜리 스위퍼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고우석은 호투를 이어갔다. 첫 타자 잭슨 클러프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고, 다음 타자 J.T. 아루다에게도 파울팁 삼진을 잡아 3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데일런 라일을 2구 만에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날 고우석은 18구를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11개였다.

한편 잭슨빌은 1-3으로 끌려가던 9회초 3점을 뽑아 4-3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