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고위 외교 당국자가 이르면 13일(한국시각)에 방한할 예정이다. 사진은 미국 국무부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 고위 외교 당국자가 방한해 외교부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국무부에서 동아태 차관보 대행 역할을 하는 션 오닐 동아태국 고위 관리가 조만간 서울에서 한국 외교부 당국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오닐은 지난 10~11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 등에 참석한 후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에서 한국과 북한을 총괄하는 동아태 차관보에 지명된 마이클 디솜버가 상원 인준을 아직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오닐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뉴욕 출신인 오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 1월20일 임명됐다. 미 국무부는 차관보 부재 시 통상 내부적으로 부차관보가 대행 역할을 하지만 이번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외부 인사 출신인 오닐이 차관보 대행 역할을 맡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미국 고위 외교 당국자가 방한한다. 특히 오는 15~17일(현지시각)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미국·영국·독일·프랑스·캐나다·이탈리아·일본)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정상외교 무대에 처음 데뷔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소통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오닐 방한을 계기로 한·미 사전 조율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