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법원 결정에 따라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과 교환 방문자 비자 발급 절차를 재개를 해외 주재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지시했다. 사진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 전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국무부가 법원 결정에 따라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과 교환 방문자 비자 발급 절차를 재개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해외 주재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하버드대학교 유학생과 교환 방문자 비자 발급 절차를 재개하라고 지시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 6일 발송한 외교 전문에서 이번 지침은 "법원의 임시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하버드대에서 공부하거나 이 학교 학자 교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에 입국하려 하는 외국인에 대해 비자 발급을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하버드대는 행정명령 포고 직후 이를 무효화하는 긴급 임시 조치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앨리슨 버로스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하버드대가 제기한 긴급 임시 조치 신청을 받아들여 해당 행정명령 효력을 잠정 중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