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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가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 미국 책임론을 강조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에 대한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침략 행위는 미국 조율과 승인 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며 "이 정권(이스라엘)의 후원자인 미국 정부 역시 이 무모한 긴장 고조로 인한 위험한 결과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국가를 방어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외무부는 유엔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신속하게 규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이란 핵 시설과 군사 시설을 공습했다. 이번 공습으로 인해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 군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와 모하마드 메흐디 테헤란치와 페레이둔 아바시 등 이란 저명한 핵 과학자들이 사망했다.
다만 미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해 일방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우리는 이란에 대한 공습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역내 미군 병력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