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로버트 해그스트롬이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을 깊이 있게 연구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워런 버핏 웨이'를 펴냈다.
실전 투자가이기도 한 저자는 어려운 이론보다는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담아냈다. 평범한 투자자도 버핏의 투자 방법을 활용할 수 있을까.
저자는 버핏이 절대로 자신의 능력의 범위 밖에 있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사업에는 투자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코카콜라 투자다. 버핏은 코카콜라를 오랫동안 지켜보다가 1988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수했고 1989년에는 코카콜라 주식 6.8%를 보유했다.
당시에도 코카콜라 주가는 주식 시장 평균에 비해 비쌌다. 그러나 높은 수익성과 균형 잡힌 성장성, 향후 창출 가능한 현금 흐름 등을 계산하면 당시 코카콜라 주가는 매수할 만한 가격이었다고 버핏은 판단했다.
버핏이 투자하는 기준도 주목해야 한다. 그는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일관된 운영 역사가 있고 유리한 장기적 전망을 가진 사업을 하는 기업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버핏은 위험을 가격 변동성과 동일시하지 않았다. 그는 광범위하게 분산된 보통주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기보다는 소주 종목에 집중해 회전율이 낮은 포트폴리오를 관리했다.
버핏의 투자전략을 분석한 저자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훌륭한 기업이 항상 좋은 매수 기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좋은 기업을 찾는 것은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워런 버핏 웨이/ 로버트 해그스트롬 씀/ 신용우 옮김/ 상상스웨어/ 2만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