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과 다른 메뉴를 내놓고 제값을 받았다가 소비자에게 항의를 받았다는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기 실수로 주문받은 메뉴와 다른 메뉴를 내놓고 추가금을 받았다가 소비자에게 항의받았다는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손님과 싸웠는데 내가 틀린 거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분식집을 운영한다는 자영업자 A씨에 따르면 점심에 한 손님이 가게를 찾아 김치볶음밥을 주문했다. 조리하는 중에 다른 손님이 치즈김치볶음밥을 주문했고, A씨는 순간 김치볶음밥에 치즈를 얹어 첫 번째 손님에게 내어주는 실수를 했다.


A씨는 "손님이 '일반 김치볶음밥을 시켰다'고 해서 죄송하다고 하고, 치즈김치볶음밥 시킨 손님에게 (먼저) 드리려고 했다. 근데 1인 손님이 괜찮다고 먹겠다길래 드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계산할 때였다. A씨는 치즈김치볶음밥 가격을 받았고, 손님은 가게를 나섰다가 다시 들어와 "사장님이 주문을 잘못 받은 걸 그냥 먹은 건데 왜 더 비싼 금액을 받냐"고 항의했다. 이에 A씨는 "손님 아니면 다른 손님께 드렸어도 되는 거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손님이 한숨 쉬면서 그냥 가버리더라. 그래서 가게 밖으로 나가 '손님, 차액 환불해 드릴게요' 했는데 '그렇게 장사하지 마세요'라면서 그냥 가버렸다. 내 잘못이냐"고 억울해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본인이 실수해 놓고 손님한테 돈을 받냐. 당연히 사장 잘못" "차액이라 봐야 얼마 안 될 텐데 그 돈으로 손님 잃었네" "바뀐 메뉴값으로 돈 받을 거면 미리 말했어야지" "장사 머리 더럽게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