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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15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에서 개최됐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선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 등 중동 정세가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G7 정상들은 이날부터 3일 동안 캐나다 산악 마을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정상회의 핵심 의제는 중동 정세 악화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새벽 이란 핵 시설과 미사일 공장 등 군사시설을 공격했고 이란도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사흘째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을 놓고 G7 정상들의 입장차가 뚜렷해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은 미지수다.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훌륭했다"며 이란에 핵 협상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 의장국인 캐나다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 발표를 위해 각국 입장을 타진하고 있다. 유럽은 이스라엘을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란에 미국과의 대화 복귀를 촉구하며 핵 프로그램으로 긴장을 고조시킨 책임은 이란에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역사적으로 이란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한 일본은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G7 정상회의에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주요 쟁점 중 하나다. 트럼프는 2번째 임기 시작 후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지만 아직 전면적인 휴전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이번 G7 정상회의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초청됐다. 젤렌스키는 트럼프와 대화 나누기를 원하나 두 사람이 만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