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수원FC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11위 수원FC를 상대로 2골 차 열세를 뒤집으며 4연승을 질주했다.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3-2로 역전승했다.


지난달 27일 대구FC전부터 4연승을 달린 전북은 12승5무2패(승점 41)를 기록,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2)와 격차를 승점 9로 벌렸다. 더불어 무패 행진도 15경기(11승4무)로 늘렸다.

반면 아쉽게 승리를 놓친 수원FC(승점 16)는 2연패에 빠졌다. 최근 5경기 무승(2무 3패) 늪에 빠졌다.

전북은 전반에만 수원FC에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 김진규와 콤파뇨의 연속 골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 김태한의 자책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2005년생 신예 김도윤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전북은 전반 30분 싸박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0-2로 뒤졌다.

충격 속에 전반을 마친 전북은 하프타임 동안 전열을 가다듬고 후반에 나섰고, 후반 6분 김진규가 프리킥으로 수원FC 골망을 가르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전북은 후반 26분 교체 출전한 콤파뇨가 강상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2-2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올린 전북은 후반 43분 김태한의 자책골로 전세를 뒤집어 값진 승리를 따냈다.

강원FC 이상헌.(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은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강원FC와 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6승8무5패(승점 26)로 6위, 강원은 6승4무9패(승점 22)로 10위를 유지했다.

선제골을 강원이 뽑았다.

전반 24분 이지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이상헌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호골이다.

끌려가던 서울은 후반 26분 문선민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정승원의 중거리 슛이 파트리크 클리말라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앞으로 튀어오르자 가까이 있던 문선민이 헤더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

두 팀은 이후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골 넣고 기뻐하는 포항 오베르단.(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도 대구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8승5무6패(승점 29)로 5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최하위 대구는 3승4무12패(승점 13)로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에 그쳤다.

포항은 전반 31분 오베르단이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잡은 공을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구는 후반 37분 장성원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남은 시간 추가골에 실패한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