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멤버 다니엘이 일본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분쟁 중인 소속사 어도어와 동행했다. 사진은 뉴진스 멤버 다니엘이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는 모습. /사진=뉴스1

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이 법정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소속사 어도어와 행사에 동행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다니엘은 지난 18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스위스 워치브랜드 오메가 신제품 출시 행사인 '오메가 아쿠에 테라 30㎜ 론칭 글로벌 이벤트'에 어도어 스태프와 함께 참여했다. 법원이 지난 17일 뉴진스 멤버들이 낸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 항고를 기각한 가운데 다니엘이 어도어 스태프와 함께 공식 행사에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뉴진스와 어도어가 화해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다니엘은 이미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와 분쟁 이전 진행했던 광고 모델 건의 행사에 대해서는 어도어 스태프와 함께 참석해온 바 있다. 뉴진스는 분쟁과 별개로 멤버들이 직접 밝혀왔듯 이미 예정된 일정은 최대한 소화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3월 뉴진스 소속사이자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가 제기한 소속사 승인과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 및 활동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이에 뉴진스는 곧장 법원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법원은 "소명자료를 살펴봐도 가처분 결정은 타당하다"고 가처분 결정을 유지했다.

뉴진스는 고법에 항고했으나 결국 기각되면서 독자 활동 금지가 계속 이어지게 됐다. 이에 뉴진스 멤버들은 작사·작가·연주·가창 등 뮤지션으로서의 활동, 방송 출연, 행사, 광고 계약 체결·출연, 대중문화예술인의 지위·인가에 기반한 상업적 활동 등 사실상 어도어 승인·동의 없는 모든 연예 활동이 사실상 금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