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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선수단을 백악관에 초청해 "여자도 팀에서 뛸 수 있냐"는 황당한 질문을 했다.
19일(한국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찾은 유벤투스 선수단에 트랜스젠더 선수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유벤투스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를 위해 미국에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여자도 팀에서 뛸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당황한 선수들이 어색한 미소를 띠며 대답하지 않았다. 다미엔 코모리 유벤투스 단장은 "우리에겐 아주 훌륭한 여자팀(유벤투스 위민)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는 "하지만 여자팀은 여자들과 경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모리 단장이 침묵하자 "그는 아주 외교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은 트랜스젠더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았다. 재선에 성공한 그는 지난 2월 미국 내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참가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날 미국 연방대법원은 미성년자들의 성전환 치료를 금지한 테네시 주법이 유효하다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