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오른쪽 첫번쨰)이 23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 호남권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새정부 국가발전 전략으로서 지방분권 추진방향’을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은 23일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은 대한민국 성장판을 여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이 성장하면 대한민국이 성장한다는 '신성장론'이야말로 지방과 국가를 살리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호남권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더 이상 수도권 중심의 획일적 성장 방식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이제는 각 지역이 주도적으로 산업을 선택하고 집중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가 인공지능(AI)을 전략산업으로 선택했듯이 지방정부는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전략적으로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중앙정부는 이에 맞춰 권한을 이양해 진정한 자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교통망과 경제권을 연결하는 등 지역 기반 마련에 노력하겠다"며 "새 정부도 분권형 개헌과 지역균형 발전 로드맵을 조속히 수립해 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개회식과 특별대담,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대담에서는 강기정 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해 '새 정부 국가발전전략으로서 지방분권 추진 방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송우경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지역 첨단전략산업 혁신 생태계 활성화 방안' △최성환 광주연구원 연구위원의 '글로벌 보호무역 동향과 지역 산업의 대응 방안' 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조성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센터장, 이지훈 전북연구원 팀장, 박웅희 전남연구원 위원, 김운섭 광주테크노파크 본부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