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6월 마지막 주 화요일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긴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잘 막아낸 불펜 투수 박윤성을 칭찬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7연승을 노리던 KIA 타이거즈에 9-6으로 이겼다.
최하위 키움은 2연패를 끊고 시즌 22승 2무 53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KIA와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는데, 6-4로 앞선 5회초 무사 만루에서 1실점으로 막아내며 무너지지 않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선발 투수 김윤하가 난조를 보이며 무사 만루를 자초하자, 키움 벤치는 두 번째 투수로 박윤성을 호출했다.
박윤성은 이전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한준수를 내야 땅볼로 유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한 점과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맞바꾼 것. 이어 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홍 감독은 "5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박윤성이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줬기 때문에 흐름을 넘기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
이어 "이후 등판한 이준우, 조영건, 원종현, 주승우 등 불펜 투수들 역시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독려했다.
6-6으로 맞선 6회말 결승 3점 홈런을 때린 임지열에 대해서도 "(3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3점 홈런은 승부를 가른 매우 중요한 한 방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키움은 25일 경기에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케니 로젠버그가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웰스가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