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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기업 한라캐스트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한라캐스트는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정하고 하반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나설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한라캐스트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로봇 등 미래 산업 관련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알루미늄·마그네슘 다이캐스팅 기술을 보유했다. 다이캐스팅은 철강보다 가벼운 무게에 복잡한 형상을 구현할 수 있어 전자장비용 커넥티드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및 로봇 부품 생산 등에 적용한다. 하이브리드·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부품 시장에도 전동화·경량화가 가능한 다이캐스팅 수요가 늘었다.
얇은 두께로 제품을 구현하는 박육 기술과 내부 기포 결함을 최소화하는 고진공 기술 등 원천 기술도 있다.
한라캐스트 매출은 2019년 약 478억원에서 매년 후퇴 없이 연 평균 2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는 1444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성장세르 유지할 전망이다. 기존 고객사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주를 확대하면서 휴머노이드와 서비스 로봇 부품, 모듈 시장 등으로 적용 제품 범위를 다양화한 결과다.
매출처는 세계 완성차, 전장 모듈 및 가전 대기업 등 다양해 편중이 없다. 핵심 고객사 내 한라캐스트 제품 점유율도 높은 수준이다. 부품 생산에 필요한 공정 설비를 내재화해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높은 수준으로 확보할 수 있다. 최근에도 글로벌 AI 자동차 기업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약 1300억원 규모 전장 및 로봇 관련 제품을 수주했다. 10월 양산과 납품을 목표로 개발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는 "AI가 탑재되는 미래차 부품 트렌드에서 더 조망받는 우수한 방열 성능의 경량 소재 부품은 한라캐스트가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가졌다고 자부한다"며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시장 선도 기업이 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