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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란의 핵무기 제조 공정 핵심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이란의 핵 능력을 수년 후퇴시킨 근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루비오 장관은 "전환 시설 없이는 핵무기를 만들 수 없다"며 "그게 어디 있었는지 지도에서도 찾을 수 없다. 그 전체가 검게 타버렸다. 사라졌다. 완전히 소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다시 지을 수 있지만 우리는 그게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며 "이란이 재건하려면 다시 대응할 수단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 마지막을 이란의 핵 능력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증명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 능력이 몇 년 이상 후퇴했다는 이스라엘 원자력 위원회 명의의 성명 일부를 낭독한 후 "미국의 포르도 공습은 시설 핵심 인프라를 파괴했고 농축 시설을 완전히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이 고대 도시 이스파한 등지에 저장해 두었던 880파운드(약 400kg) 분량 준 핵무기급 우라늄을 옮겼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다만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란 당국자들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옮겨질 거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만약 핵 물질이 옮겨졌다면 이란은 숨겨진 우라늄 재고를 보유 중이며 이를 추가 농축해 핵무기 제조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질의 위치를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우리가 너무 강하고 빠르게 타격해서 이란이 그 물질을 옮기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