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임진희(27)와 이소미(26)가 팀을 이뤄 첫 승에 도전한다.
임진희와 이소미는 27일(한국시간)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임진희-이소미는 제니퍼 컵초(미국)-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메간 캉-렉시 톰슨(이상 미국) 조 등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캐시 포터(호주)와 1타 차다.
이 대회는 2인 1조 팀 대회인데, 1, 3라운드는 2인 1조의 선수들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며 좋은 성적을 내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2, 4라운드는 2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를 펼쳐 홀마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포볼 방식으로 펼쳐진다.
지난해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임진희, 이소미 모두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힘을 합쳐 첫 우승을 노린다.
올해 흐름도 나쁘지 않다. 임진희는 지난해 신인왕 레이스에서 2위에 올랐고 올해도 톱10에 3차례 진입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소미는 최근 출전한 두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23일 끝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8위를 마크,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임진희-이소미는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고 13번홀(파3)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빠르게 회복했다.
임진희-이소미는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8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지만 3언더파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임진희는 "만족스러운 팀 매치를 했다. (이)소미의 정확한 드라이버 덕분에 공을 더 쉽게 핀에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라운드는 포볼 경기인데, 그저 즐기고 서로를 믿으면서 우리의 경기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얀징(중국)과 함께 나선 박금강(24)은 1언더파 69타로 골동 15위를 마크했다.
박성현(32)-윤이나(23)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지노 티띠꾼(태국)과 4위 인뤄닝(중국)은 2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